"당신의 추억은 얼마인가요?" 부산 해운대, 기억을 해체하고 수집하는 전시 <RE;FORM>



✨ 기억을 '소비하는' 당신에게 묻다! SPACE HI × VICKY PROJECTS Vo.2
혹시 신발장 한구석, 닳고 닳았지만 차마 버리지 못하는 스니커즈가 있으신가요?
혹은 책상 위, 나만의 취향으로 하나둘 채워가는 피규어를 보며 뿌듯해한 적이 있나요?
우리는 종종 물건 그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를 소비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부산의 전시는 바로 그 지점, 우리의 기억이 어떻게 물건이 되고, 다시 예술이 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해운대 '스페이스 하이'에서 열리고 있는《RE;FORM - Memory into Form》입니다.
Re-Form: 기억은 단순히 회상하는 것이 아니다
제목인 'RE;FORM'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단순히 꺼내보는 것이 아니라, 다시 형성하고(Re-Form), 새롭게 개혁하는(Reform) 역동적인 과정으로 바라보죠.
이번 전시는 SPACE HI와 VICKY PROJECTS의 두 번째 협업으로, 기억이 내면의 영역을 넘어 '소비재'이자 '예술'이라는 표면을 입게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전시장을 채운 세 가지의 독특한 시선을 따라가 볼까요?
View 1. 해체된 시간의 기록 : 스니커즈
👟 Rudyindahause






Rudyindahause
"걸어온 시간을 해체하다"
낡은 스니커즈를 분해한 작품 앞에 서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가죽의 주름, 밑창의 마모, 끊어진 끈...
작가 Rudyindahause는 신발을 해체함으로써 우리가 걸어온 시간과 그 속에 스며든 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단순한 '헌 신발'이 '나의 역사'로 치환되는 순간. 당신의 최애 운동화에는 어떤 욕망과 기억이 묻어 있나요?
View 2. 표준화된 캔버스 위의 욕망 : 베어브릭
🧸 BE@RBRICK Section






"표준화된 욕망을 수집하다"
모두 똑같은 곰 모양을 한 베어브릭. 하지만 수집가들에게 이들은 모두 다른 존재입니다.
대량 생산된 차가운 공산품 위에 개인의 취향과 서사가 입혀지는 순간, 피규어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기억을 소유하는 특별한 오브제'가 됩니다.
수집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기억을 붙잡아두는지, 그 시각적 쾌감을 경험해 보세요.
View 3. 다시 쓰는 기억의 언어 : 회화
🖼️ 송성은 (Song Seong Eun)






"기억을 다시 읽고 다시 쓰다"
사진이 찰나를 박제한다면, 회화는 기억을 현재형으로 되살립니다.
송성은 작가는 잊혀가는 것들을 캔버스로 불러내고, 현재의 색과 형태로 갱신합니다.
보존과 망각 사이, 끊임없이 변주되는 기억의 본질. 그림 속에서 과거는 지나간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 정보 & 관람 팁
전시가 열리는 스페이스 하이(SPACE HI)는 공간 그 자체로도 매력적입니다.
관람 후에는 파트너 브랜드인 '브랜드 하이 커피'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브랜드 하이 커피 공간에 장식되어 있는 '에핀 플라워 스튜디오'의 꽃들을 둘러보며 전시의 여운을 이어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소비되고, 수집되고, 다시 태어나는 당신의 기억을 마주해보세요.
🗓️ 전시 정보 및 장소
전시명: RE;FORM - Memory into Form (기억의 형태화)
주최: SPACE HI × VICKY PROJECTS Vo.2
기간: 2025. 11. 24 (월) ~ 12. 15 (월)
장소: SPACE HI (스페이스 하이)
주소: 부산 해운대구 재반로27번길 36-13